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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관 : 한국전쟁과 DMZ
Hall 1 : The Korean War and the DMZ
한국전쟁과 정전협정에 관한 역사적 자료와 정전협정 조인식 포토존(체험)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2관 : DMZ 일원 주한미군
Hall 2 : U.S. Forces Korea in the DMZ
정전 이후 DMZ 일원 미군의 모습을 당시 영상과 사진을 통해 확인하며, DMZ에서 순직한 미군을 기억하는 공간에서 분단의 상처를 되새겨 본다.
3관 : 캠프그리브스의 기억
Hall 3 : Memories of Camp Greaves
1953년부터 2004년까지 캠프그리브스에 주둔했던 미군들의 생활상을 실제 사진과 영상, 막사 재현공간, 스트링아트(체험) 등을 통해서 상상해 본다.
4관 : 평화를 위한 발걸음
Hall 4 : Steps for Peace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 도보다리를 재현한 공간에서 평화를 위한 역사적 여정을 되새기고 평화의 공원이 될 캠프그리브스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기획전시관
PERMANENT EXHIBITION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의미와 역사의 가치를 담고 있는 다큐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DMZ 다큐시네마전>과 정전협정 이후 판문점에 주재하며 남과 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중립국감독위원회 소장 <정전 65년 기념 NNSC 사진전> 등 다양한 기획전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선을 넘지 마시오. Do not cross this line
이승근 Lee Seunggeun
전쟁을 목표로 한 탄약고의 한발이 평화를 목표로 한 우리의 한발로 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미디어아트로 탄약고를 물들여 본다.
원 One
김명범 Kim Myeongbeom
시각적으로 익숙하거나 유사한 무의미한 일상의 존재들의 생경한 결합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공유하게 만든다.
※탄약고 프로젝트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예술창작작품 모바일 설명 영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ISM! ISM! ISM!
인세인박 Insane Park
이념을 뜻하는 `ISM`을 `잊음`에 관한 작업이다. 한국 사회에서 구시대의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이념 간의 대립을 잊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로서 존재한다.
기이한 DMZ 생태누리공원
강현아 Kang Hyunah
예민한 감각을 지닌 생물들이 감시 받는 땅에서 어떤 식으로 생활을 영위하는지, 실제 DMZ 구역 내 일부를 공원으로 설정하여 그들 내에 일어나는 생태 현상을 드러낸다.
빈틈
이명진 Lee Myungjin
초소를 활용하여 군대 체제 사이에 벌어진 틈새 같은 공간을 만든다. 외벽에 그려진 카무플라주 처럼 보이는 실내벽지 문양은 개인의 심리적 방어기 지임을 암시한다. 공간 내부에는 집단 안에 수용될 수 없던 개인들의 내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색면주차
서혜영 Suh Haiyoung
군용탱크 주차장이던 오래된 구조물에 설치된 거울 위에 관람자의 위치, 계절,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풍경이 반영된다. 과거의 유물로 멈춰진 구조물이 관람자의 시선에 의해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난다.
Full Square
정문경 Chung Munk
주변에서 모은 헌 옷들은 시간의 흐름과 오랜 기억을 간직한 인간 존재의 흔적으로 개개인을 대변한다. 네모 안의 꽉 찬 옷들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타협하는 우리들 자신이 된다.
팔방거
박길종 Park Kiljong
8대의 자전거가 연결되어 8명이 함께 타는 하나의 자전거가 된다. 남북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풍향계 아래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팔방거는 방향이 다른 생각들이 공존할 수 있는 희망적 상황에 대한 상징이 된다.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박선호, 심동수 Park Sunho, Shim Dongsu
두 인물이 캠프그리브스 곳곳을 돌아다닌다. 이들의 몸짓은 서로에게 다가가려는 남북한의 노력을 은유한다. 분단 상황에 있으나 더 이상 군사지역이 아닌 평화로운 캠프 안에서 함께 움직이는 두 사람을 통해 남북 간의 긴장 완화와 앞으로 올 평화를 보여준다.
토치카시티 프로젝트 : 유사시(有事時)
장영원 Jang Youngwon
1970년대 남침 대비의 목적성을 가지고 `유사시`를 위해서만 존재해 온 대전차 방호벽들의 마지막 순간을 시각언어로 풀어내고자 한다.
부유하는 나무
김명범 Kim Myeongbeom
땅에서 벗어나 뿌리를 내보이는 죽은 나무가 공중에서 붉은 풍선 더미와 만나 열매 가득한 생명을 품은 나무로 부활한 작업이다.
갤러리 그리브스는 미군 주둔 당시에 볼링장으로 사용된 공간을 2020년 리모델링을 하면서 지금과 같이 전시, 휴게 공간으로 리뉴얼 되었다. 전시 주제인 두 개의 시간은 6.25전쟁의 모습만이 아닌 전쟁에 맞설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다.
Connected 16
김지환 K. Whale
원형 구조는 6.25전쟁에 참여한 유엔 참전국 16개의 나라를 상징한다. 수많은 형광등 사이로 뿜어나오는 보랏빛은 긍정과 부정의 의미, 두 가지를 동시에 내포하며 이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은유한다.
Powerful Coupling
유일상 Yoo ilSang
원대한 꿈인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무형의 힘의 투영을 보여준 작품으로 여러 요소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여야만 큰 힘과 응집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Chain
유금상 Yoo GeumSang
얽힌 연결고리는 하나를 끊음으로 풀릴 수 있고, 어긋나 있는 연결은 새로운 기준점에서 맞춤으로 회복할 수 있다. 남과 북의 관계도 그러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카이로스의 터널 Kairose Passage
신상섭 Sergio
어둡고 폐쇄된 이미지를 벗어나 과거가 현재를 연결시키는 메타포로 작용한다. 터널 내부의 몽환적인 오로라 빛을 통해 관람객 개인의 추억 또는 특정 시대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수평의 공간 Horizontal Space
김명범 Kim Myeongbeom
조금의 움직임에도 기울어지는 양극단과 달리 양쪽이 수평으로 만나는 중앙은 수평이 더 이상 무의미한, 비물리적인 새로운 공간이며 이명의 소리가 사라진 평온의 명상적 공간이다.
※갤러리 그리브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창작작품 점자 설명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hibit brochure in braile for visually impaired audiences is available at Gallery Greaves.
캠프그리브스는 DMZ 남방한계선에서 2km 떨어진 곳으로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위치하고 있다. 캠프그리브스는 국내 가장 오래된 미군기지 중 한 곳으로 미군이 1953년부터 조성하여 미 육군 2사단 506연대가 2004년 8월 철수할 때까지 50여 년간 주둔했던 곳이다. 2007년 우리나라로 반환 이후, 경기도가 2013년 역사·문화 체험시설로 개방한 이곳은 미군이 사용했던 건축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 활용한 민통선 내 유일한 역사·문화·예술 체험의 장소로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 2016년 문화재생사업으로 리모델링한 10개 전시관을 중심으로 ‘DMZ 평화정거장(DMZ Peace Platform)’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 문화, 예술이 집약된 DMZ평화 관광의 거점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미군 주둔 당시 문산 지역 미군 부대에 탄을 보급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탄약고. 매우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어져 내부에서 탄약이 폭발해도 외부에 피해가 없다고 한다. 자연 환기 시스템과 누수방지를 위해 환기관이 T자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금 간 곳이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현재 캠프그리브스 대피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예술은 인간의 조건인 고난을 웅대하고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관점을 제공한다”
-알랭 드 보통 (영혼의 미술관)-
"Art can offer a grand and serious vantage point from which to survey the travails of our condition.”
- A quote from Art as Therapy by Alain de Botton
예술은 인간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그중 미술은 위로와 치유를 넘어 소통의 힘을 가지고 있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한반도 미래의 모습엔 DMZ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정전과 종전 그 어느 한 기로 위에 서 있다. 누군가에겐 기억해내는 것조차 괴로운 마음속 상흔으로 또 누군가에겐 전해 들은 역사로 흘러가고 있다.
탄약고 프로젝트를 통해 정전협정 전 과거의 역사인 ‘전쟁’과 DMZ의 미래 ‘평화’의 공존을 의미하는 전시를 진행한다.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위치한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공간은 전쟁의 산물로 ‘전쟁’을 의미하며, 탄약고 내 전시된 예술창작작품 미디어아트와 설치 미술로 서로 다른 방식의 ‘평화’를 상상한다.
탄약고 1동
이승근 작가의 ‘이 선을 넘지 마시오’는 미디어아트 작품은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작업으로 관람객이 바닥의 선을 따라 어두웠던 분단의 역사에서 밝은 평화와 희망의 DMZ 생태계로 나아가 DMZ의 가치를 체득한다.
탄약고 2동
김명범 작가의 ‘원(One)’은 설치 미술 작품으로 탄약고 내 인공물과 자연물, 다양한 물질의 결합을 통해 갈등과 화해의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화해의 에너지는 평화와 희망을 보여준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에 수많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조금씩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2018년 군사분계선을 사이로 남북 정상이 나눈 악수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DMZ의 진정한 비무장지대를 만들기 위한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DMZ 유해 공동발굴 등 모두 평화로 나아가는 DMZ를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완전한 비무장지대가 되고 남과 북이 함께 할 날까지 DMZ의 다양한 평화의 모습을 예술로 확장하고 고찰하며 새로운 DMZ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다. 이번 탄약고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평화를 상상하는 시간으로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멀게만 느껴진 DMZ가 아닌 친숙하고 즐거운 공간이길 바란다.
이 선을 넘지 마시오 Do not cross this line
이승근 Lee Seunggeun
2021, 프로젝션 맵핑, 7620cm×1380cm×270(h)cm
2021, Projection Mapping, 7620cm×1380cm×270(h)cm
지도상에 그려진 하나의 선. 그것으로 우리는 분단국가가 되었다. 전쟁의 가장 참혹한 재료가 가득했던 탄약고에 우리의 지난 역사를 미디어로 담고 싶었다.
탄약고를 입장하고 무거운 문이 닫히면 탄약고는 칠흑 같은 어둠의 공간이 된다. 바닥에 쓰이는 글씨. “이 선을 넘지 마시오” 관객은 그 문장 하나로 선을 넘지 못한다. 그리고 휴전 협정이 이루어졌던 판문점. 판문점의 창문이 미디어로 하나둘 생겨난다.
탄약고 가장 끝 벽면, 철책에 가려진 DMZ의 자연이 보인다. 바닥의 선은 점차 관객을 한 발자국 움직이도록 안내한다. 관객이 철책에 가까워질 때 철책은 녹아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곤 밝은 평화와 희망의 에너지가 탄약고를 물들인다.
지금의 우리는 사실 모르고 있다. 그저, 이전에 정해졌기에. 그렇게 해왔기에.. 전쟁을 목표로 한 탄약고의 한 발이, 평화를 목표로 한 우리의 한 발로.
원 One
김명범 Kim MyeongBeom
2021, 사슴 박제, 혼합 재료, 가변크기
2021, stuffed deer, mixed media variable size
주변 대상들이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를 사물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친밀한 대화를 통해 성찰하고자 한다. 각 사물이 나에게 다가오는 방식을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구체화하고자 했다. 시각적으로 익숙하고 유사하고 무의미한 일상의 존재들의 생경한 결합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공유하게 만든다. 이는 단순히 인공물과 자연물 혹은 생과 사의 결합이라는 대립적이며 방법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새로운 결합으로 탄생하는 접점과 그 교집합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이야기와 에너지 생명력에 중점을 둔다.
※탄약고 프로젝트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예술창작작품 모바일 설명 영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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