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박 <ISM! ISM! ISM!> / Insane Park <ISM! ISM! ISM!>
이념을 뜻하는 ‘ISM’을 ‘잊음’에 관한 작업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구시대의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이념 간의 대립을 잊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로서 존재합니다.
이명진 <빈틈> / Lee Myungjin <A crack>
초소를 활용하여 군대 체제 사이에 벌어진 틈새 같은 공간을 만듭니다. 외벽에 그려진 카무플라주처럼 보이는 실내벽지 문양은 개인의 심리적 방어기 지임을 암시합니다. 공간 내부에는 집단 안에 수용될 수 없던 개인들의 내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서혜영 <색면주차> / Suh Haiyoung <Park the sight>
군용탱크 주차장이던 오래된 구조물에 설치된 거울 위에 관람자의 위치, 계절,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풍경이 반영합니다. 과거의 유물로 멈춰진 구조물이 관람자의 시선에 의해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박길종 <팔방거> / Park Kiljong <Eight bikes>
8대의 자전거가 연결되어 8명이 함께 타는 하나의 자전거가 됩니다. 남북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풍향계 아래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팔방거는 방향이 다른 생각들이 공존할 수 있는 희망적 상황에 대한 상징이 됩니다.